스마트폰을 연동한  증강현실을 실현하다.

숨은 공신 청년창업사관학교

딱 하루 만에 5,000만원 매출이라는

짜릿함을 느끼게 하는 완판 기록이 터져

김 대표도 입이 떡 벌어졌다.

그렇게 2015년, 청년창업사관학교 5기로 입교하게 된 김선심 대표, 기다리던 입교였던 만큼 김 대표는 바빴다.

아이들이라면 누구나 좋아하는 옥스퍼트 블록의 캐릭터를 소재로 매트를 디자인하고 학습 기능에서 빼놓을 수 없는

국어, 영어, 중국어가 나오는 3D 애니메이션 구현에 나선 것. 무엇보다 매트와 스마트폰을 연동한

증강현실을 실현해줄 협력업체를 찾는 것이 급선무였다. 입교 전 6개월 동안 증강현실에 대해 공부했지만

아직은 부족한 수준. 대문에 원하는 수준의 기술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검증해줄 전문가들이 필요했다.

"연동 어플리케이션을 실현시켜 줄 업체 선정이 가장 어려웠어요. 그 부분에서 청년창업사관학교

교수님들께서 많은 도움을 주셨죠. 공부는 했지만 증강현실 구현에 관해서는 제가 전문가는 아니잖아요.

바로 그 전문가 역할을 교수님들이 해주셔서 정말 감사했죠. 제가 업체를 선정하면 항상 같이 방문을

해서 기술과 업체에 대한 평가는 물론 최종 검증까지 맡아주셨습니다."

비록 김대표가 계획한 목표 시점보다 2달 늦었지만 2015년 10월, 드디어 아렌델의 3D 증강현실매트가 출시되었다.

옥스퍼드 블록의 주요 캐릭터인 경찰을 소재로 한 남아용 '진짜사나이', 여아들이 선호하는 '소꿉놀이',

남녀 공용 공룡 캐릭터가 등장하는 '디노파크'다. 김대표는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아이들이

뛰어놀던 정원 '미라벨'처럼 아이들이 맘껏 뛰어노는 매트라는 의미로 브랜드를 '미라벨(Mirabell)'로 정했다.

"제품은 스마트폰 중독 우려를 없애기 위해 교육적 활용도를 높였습니다. 3D 블록을 통해 캐릭터와

공간의 구조 파악으로 입체적인 공간지각 능력을 키울 수 있게 했고, 매트의 캐릭터를 통해 과학적인 탐구능력을

키울 수 있게 설계했죠.3개 국어도 넣어 언어발달도 고려했습니다. 매트는 결국 저 같은 엄마들이 선택하는 제품이니까

엄마의 눈높이를 맞춘 것이죠." 

더불어 남은 과제는 쇼핑몰 운영의 예전 경험을 살려 마케팅에 힘을 싣는일, G마켓, 그녀의 참업을 누구보다

반겨준 전 직장동료, 24시간 내 판매라는 새로운 유통 트렌드를 선보이고 있던 카카오가 마케팅의

실험무대가 되었다. 특히 카카오는 직관적으로 예상은 했지만 그 결과 앞에서, 김대표도 입이 떡 벌어졌다.

딱 하루 만에 5,000만원 매출이라는 실로 오랜만에 짜릿함을 느끼게 하는 완판 기록이 터졌다. G마켓에서도 승전보가

이어졌다. 11월 초부터 판매가 시작되면서 2억원이라는 매출 기록을 세웠다.

다음 인터뷰로 진행됩니다.